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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시민진영 "민주당, 정부여당 강압에 굴복"

양도세 중과 폐지 맹비난, 정세균 지도부체제 휘청

진보 시민사회진영이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에 동참한 민주당을 맹비난하고 나서 정세균 민주당 지도부를 크게 당황케 하고 있다.

민생민주국민회의(준)는 6일 논평을 통해 "종부세 인하율을 일부 낮췄다고는 하지만, 민주당이 정부여당의 강압에 굴복한 것은 매우 아쉽다"며 "특히 4일 '경제-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제정당-시민사회단체-각계 인사 연석회의'에서 부자감세 저지 등을 국민 앞에 같이 다짐한 직후여서 실망감은 더욱 크다"고 질타했다.

논평은 특히 양도세 중과 폐지를 거론하며 "2년간 한시적이라고는 하지만, 2주택 보유자의 세금을 1주택 보유자와 똑같이 낮춰주고 3주택 보유자의 세율을 무려 15%나 깎아주는 등 1가구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입법취지를 실질적으로 해체했다"고 질타했다.

논평은 "민주당이 부자감세 법안에 무기력하게 합의해주는 지금과 같은 태도를 계속 취한다면 국민들로부터 ‘야당’으로서 더더욱 인정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점도 강력히 경고하는 바"라고 강력 경고했다.

민생민주국민회의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오는 8일 정세균 민주당 대표를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민생민주국민회의는 지난 4일 '반MB 연대'를 기치로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과 4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연대를 결정했다.

정세균 대표는 이처럼 비난이 빗발치자 7일 기자간담회에서 "종부세를 비롯해 내용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지난 4, 5일 누차에 걸친 당내 논의를 통해 거의 만장일치로 도출된 결론"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하면 좋지만, 여야는 대화와 양보를 해야 하는 것"이라며 진보진영 비판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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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7 6
    ㅋㅋ

    호남 토호들이 어쩌겠냐?
    지 배때지가 우선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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