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한나라 " YTN, 해고까지 갈 사안인지..."

"사장 업무 방해는 잘못" 주장

한나라당은 7일 구본홍 YTN 사장이 조합원 6명 해고 등 33명을 중징계한 데 대해 구본홍 사장을 감싸면서도 해고까지 한 데 대해선 당혹스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김정권 한나라당 원내대변인은 이 날 브리핑을 통해 야당들의 구사장 낙하산 인사 비난에 대해 "공기업 낙하산 인사는 지난 참여정부 때와 비교한다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했다"며 "당시 정찬용 인사수석도 말했듯이 공기업에 대한 대대적 사정과 공직자의 임기를 보장할 수없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하에서의 공기업 사장은 전문성과 자질을 감안해 최대한 그 직에 맡는 사람으로 임명하고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과 야당의 주장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가 언론장악을 시도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린다고 하지만 이것 또한 언어도단의 극치"라며 "참여정부하에서 언론에 정정보도를 요구한 것만 776건이었다. 이명박 정부 6개월 동안 19건의 정정보도가 있었다. 이것만 보더라도 참여정부에서 언론에 비판적인 언론에 대해 재갈을 물리고 몸부림을 처 왔음이 여실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브리핑 직후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YTN 기자해고 사태에 대해선 "해고까지 갈 만한 사안인지... 좀 더 신중하게 갔으면 좋겠는데..."라고 곤혹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러나 정당한 절차를 통해 선출된 사장에 대해 업무를 방해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징계의 경중은 검토해야할 일이지만 업무방해는 명백히 잘못된 행위"라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0 18
    제이

    당당하게 법에 규정된 정정보도 제도를 이용하는 것과
    비열하게 뒷구멍으로 기자를 해고하고 방송사 사장 모가지를 날리는 것과 어떤 쪽이 더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에 부합하나? 정말 한나라당은 개념이 없는 정당이구만. 너희는 범국민적인 저항을 면치 못할 것이다.

  • 12 29
    cfranck

    정정 보도를 요구하라고
    짜르고 협박하고 사장 바꿔치지 말고. 정정보도 요구 건수가 적다는게 무슨 뜻인지 자네들이 더 잘 알텐데.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