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현장] 대책회의 '1박2일' 끝장투쟁 마무리

경찰 강제해산후 게릴라 가두행진, 123명 연행

광우병국민대책회의 1박2일 '끝장투쟁'이 26일 오전 6시 57분께 마무리됐다.

경찰은 청계광장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던 시민들을 오전 5시 45분께 강제해산시키는 작전에 착수했다. 시민들은 경찰의 해산 작전이 시작하자 별다른 충돌 없이 대부분 인도로 올라가거나 서울시청 앞 광장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50여명의 시민들은 인도롤 올라가는 대신 게릴라식 가두행진을 선택했다. 경찰이 해산을 위해 다가오면 후퇴하다 경찰이 멈추면 같이 멈추는 방식으로 계속 도로를 점거한 것.

이들은 경찰이 뛰면 같이 뛰면서 대한상공회의소까지 후퇴해 점거 농성을 계속했다. 결국 경찰은 더 이상 해산 작전을 진행하지 않고 모든 병력을 철수시켰고 시민들도 오전 6시 57분께 자진해산했다.

오전 7시 30분 현재 서울광장에는 1백여명의 시민들이 모여있고 이 가운데 70여명은 촛불집회에 대한 난상토론을 벌이고 있다.

한편 1박2일 촛불집회를 통해 연행된 시민의 수는 1백23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장관고시의 관보게재가 이뤄지는 이날도 오후 7시부터 촛불문화제를 연다. 이날 집회에는 고시 강행시 전면 총파업을 선언했던 민주노총이 적극 합류할 예정이다.
최병성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