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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자수합니다" 저항 촉발

네티즌들, 검찰의 <조중동> 광고끊기 처벌 경고에 반발

검찰이 <조중동> 광고끊기 공세를 펴는 네티즌들을 기업의 고소고발 없이도 인지수사할 수 있다는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자, 대검찰청 홈페이지에 네티즌들의 수백개 비난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대검찰청 홈페이지는 지난해 7월 인터넷실명제를 도입하고 있음에도 네티즌들은 거침없이 검찰을 질타하며, 지난달 경찰의 촛불집회 참석자 강경대응때와 마찬가지로 "자수합니다"라며 자신의 광고끊기 전력을 공개하고 있다. 제2의 '자수합니다' 저항이 시작된 양상이다.

'김규화'는 "내가 거래하고 있는 증권회사, 내가 신고 다니는 신발제조회사, 내가 즐겨 가는 백화점에 전화를 해서 내가 싫어하는 신문에 광고를 내지 말아 줄 것을 요구 했습니다"라고 밝힌 뒤, "내가 내는 돈이 내가 싫어하는 신문사에 들어가는 게 싫어 요구했는데 죄가 되나요? 법을 위반하는 줄 모르고 그랬는데 죄가 되면 처벌하세요"라고 말했다.

'홍인기'는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조중동 광고 중단을 위해 기업에 광고중단 요청 글을 올린 사람입니다"라며 "국민들의 자발적 소비자 운동에 대해 검찰이 칼을 든다고 하시길래 자수합니다. 제가 했습니다. 저를 잡아 가십시요"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허슬러 잡지가 한 종교인을 모욕하는 기사를 실었을때 미국 대법원 언론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다분히 개인의 명예를 회손할 가능성이 있음에도 허슬러의 손을 들었습니다. 이런 정신이 미국의 민주주의를 지켜주었습니다"라며 "국민들이 잘못된 언론권력에 대해 저항 운동을 하려고 하니까 욕을 하는 등 몇몇 편협한 사실을 가지고 조중동 광고 중단 운동자체를 마치 불법인 것처럼 엄단하겠다는 식의 협박은 다시한번 검찰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꾸짖었다.

'최재현'은 "무섭고 떨려서 자수합니다"라고 비아냥댄 뒤, "얼마 전 조중동에 광고를 냈던 XX제약에 아주 심한 협박과 욕설을 섞어 항의한 적 있었던 거 같습니다. 저를 소환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전진석'은 "검찰은 나를 구속하라. 나는 오늘도 광고주를 탄압했다"며 "만약 검찰이 나를 구속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검찰이 무능력한 까닭이다. 전화통화 내역을 조사하면 금방 다 나올 것이다. 제발 나를 구속하라"라고 힐난했다. '이성현' 역시 "저도 그 불법이라고 주장하시는 그 짓거리를 좀 많이 했는데...기다릴게요 집에서"라고 비아냥댔다.

'박인곤'은 "저는 XX펀드(주식)하고 XX펀드(주식)를 보유하고 주주입니다. 주주는 회사에 대한 행동이나 그밖에 권한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주주로 회사가 행하는 광고에 대한 제한을 한 바 있습니다"라며 "이것도 법적으로 걸립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왜 주주의 권한을 제한합니까?"라며 "법적인 조치를 할까 합니다. 기업 이미지 손실이 상품 이미지 약화, 그로 인한 매출 감소, 그에 따른 손해를 검찰이 책임 지십시요"라고 비꼬았다.

이밖에 많은 네티즌들은 21일자 <조선일보>에 광고를 실은 기업들 명단을 대검찰청 홈페이지에 나열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공개리에 광고불매운동을 펴면서 자신을 잡아가라고 주장하고 있어, 검찰을 당혹케 하고 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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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9 개 있습니다.

  • 9 19
    ㅇㅇㅇ

    웃기고들 있네...
    전부 집어 쳐 넣어랏! 이런 정신나간 것들을 봤나. 뭘 잘했다고 지랄들이여...

  • 18 14
    zarathus

    어젯말 다르고 오늘말 다른 광고전단!!!
    그들은 언제나 약자의 편에서 약자를 말한다고 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을 대변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소수의 재벌경영자, 소수의 사립재단 이사장, 소수의 종교지도자 소수의 언론재벌과 재벌언론, 소수의 강부자와 고소영을 대변합니다. 그리고 한결 같이 다른말만 합니다. 적어도 같은 사안에 대해 일관성있게 다뤄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들은 자신이 뭔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듯합니다. 불성실한 기업이 만든 잘못 만든 식품과 같습니다. 지면의 대부분이 광고투성이였던... 국민이 자신들의 입맛에 길들여진다고 생각하는... 누가 주지도 않았고 자격을 부여받지 않았으나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그들은 그들 스스로 언로의 대변자인 신문이라 말합니다. 신문이라고 우기는 '희안한 신문'의 품질이 좋아지길 바랍니다. 이번에는.. 이번기회에는.. 이번 만큼은.. 꼭 바뀔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27 10
    정진일

    도대체 이 나라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 나라는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가?
    앞에서는 뼈저린 반성을 한다고하더니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어처구니 없는 일을 자행하는가?

    권력의 줄에 서서 눈감고 귀막고 고개를 돌린채
    약자를 짓밟아도 모른척 비굴한 삶을 살도록 강요하는가?

    정당한 소비자 주권운동이
    그들에게는 고소 고발이 없더라도 구속수사한다는
    천인공노할 만행이란말인가..........

    권력에 맞서서 진실을 이야기하는자를 짓밟던 지난 역사가 또다시 반복되는가?
    ----------------
    제목 :값싸고 질좋은 미국차 미국과 동일관세로 수입하라
    한미 FTA에 적극찬성하면서 국민이 뭐라건 CJD에 죽어라 전면광고하는 한국의 차회사
    한국의 한우값이 비싸다고 값싸고 질졸은 미국소고기 수입하는데
    소비자도 값싸고 질좋고 거기다가 튼튼한 미국차 타고싶다,
    미국쇠고기 수입하는것과 같은 논리로 미국차도 미국내와 동일관세로 수입하라.
    한국의 차회사가 언제까지 CJD에 전면광고하면서 희희낙락할지 지켜보겠다.
    -------------
    국민이 먹거리에 불안하다는데 안전하게 해달라는데
    정치논리를 들먹이던 알바들,,,,,

    얼마 받는지는 모르지만
    오죽하면
    이 길로 빠졌겠냐
    하지만 지금 니들이 애국인 줄 알고 수행하고 있는
    시녀노릇은
    초딩들도 망국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
    그러니까
    니들은 한 마디로 불쌍한 존재들이야
    그래도 어쩌겠니
    가지고 있는 밑천이 그것밖에 안 되는 것을
    쯧쯧
    할증료도 못 받는 새벽근무
    지루할 것 같아서 이 노털이
    자비심을 가지고 깐죽거려 보았어
    제목의 '딴나라'는 사실 그대로의 의미로 받아들여 줘
    -이 외 수

  • 10 36
    구속

    인터넷 뒤에 숨은 비열한 놈들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철저히 수사해서 법치를 바로 세워라!
    기업도,검찰도, 법원도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서 잡아 들여라!
    아니면 다 같이 손놓고 몇년간 놀던가

  • 21 17
    야차에게

    검찰이 왜 있냐고?
    정상적인 기업업무라 했나? 고객의 전화를 받는 것도 기업업무의 일환이다. 전화 받는다고 업무방해된다면 뭐하러 콜센터 만들고 고객만족 고객만족 외치는가? 그냥 전화번호 전부 없애고 전화도 받지 말지. 그리고 조중동 전면광고는 방송광고보다 비용대비 광고효과도 떨어지기 때문에 기업입장에서도 안하는게 득이다. 요즘 경제구매층 중에 누가 조중동 신문을 보나? 그런 신문에 값비싼 광고를 실으면 결국 그 광고비가 전부 가격에 반영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당연히 목소리를 높여야 될 부분이다. 차라리 거기 광고할 돈 있으면 가격을 100원이라도 낮춰라! 검찰은 이런 정당한 소비자운동에 대한 협박을 사주하는 조중동을 단속하라!

  • 14 37
    보위부

    자수해라 아오지 보내줄테니
    1주일이면 인간 된다.

  • 11 37
    야차

    검찰이 왜있나?
    정상적인 기업업무를 방해하는 떼거리들은 천이든 만이든 모조리 잡아 넣어라!
    경제 살리기가 다 뭐냐? 나라의 기본질서가 비틀리는데 언론이 잘못을 했으면 잘못한 부분을 따지는게 맞지 왜 죄없는 광고주를 괴롭히냐 야비한 후레자식들!

  • 31 16
    역시나

    역시나 주성영 검찰이구만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집단 조중동을 옹호하는 자들, 이들을 먼저 감옥에 집어넣어라. 국민의 정당한 소비자운동과 저항권을 짓밟는 인간들은 루이 십육세의 시종들이다. 얼마 못가 죽겠지만......

  • 36 10
    bubsan

    권력의 주구 언론이 나쁩니까? 이를 규탄하는 국민이 나쁩니까?
    참으로 한심한 나라에 더 한심한 검찰이다.
    권력의 주구언론이 나쁩니까? 이를 규탄하는 국민이 나쁩니까?
    국민이 하기싫고 나쁜것을 질타 불매운동을 왜 업무방해 인가?
    신문현 언론협 광고협등이 있어 언론을 지지하는데
    그러면 국민협 수요자협 민생협해서 국민들의 단체행동만 범법인가?
    언론의 본업 사명인 편파 권력지향 곡학아세의 보도 태도는
    처벌할 법이 없어 방치하는가?
    이는 언론이 대중을 오도하고 있는것
    잘못을 방치하고 있는것
    부정 비리를 묵인하고 있는것 등등은 왜 입건없이
    아무 힘없고 조직없는 국민만 처벌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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