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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간신히 ‘153석’, 민주당 81석

자유선진당 18석, 친박연대 정당지지율 3위 기염

한나라당이 9일 18대 총선에서 투표후 방송사들이 발표한 당초 출구조사때의 예상치보다 의석보다 크게 낮은 1백53석으로 원내 과반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한나라당은 10일 오전 3시 30분께 개표가 마무리된 정당별 지지율에서 37.5%로 비례 의석 22석을 확보, 지역구 1백31석을 합해 총 1백53석을 차지했다. 이는 박근혜계가 총선후 정국 주도권 확보 차원에서 내심 설정했던 '황금비율'인 160석 미만과 일치하는 것이어서, 향후 한나라당 주도권을 박근혜 전대표측이 장악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에서 참패한 통합민주당은 지역구 66석에 25.2%의 정당 지지율로 비례 의석 15석을 확보해 총 81석의 의석을 얻는 데 그쳤다.

충남-대전에서 돌풍을 일으킨 자유선진당은 지역구 14석에 비례대표 4석을 더해, 총 18석을 얻었다. 정당 지지율은 6.9%였다.

친박연대는 지역구에서는 6석에 그쳤지만 정당 지지율에서는 13.2%로 자유선진당 등을 제치고 3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비례대표 8석을 추가로 확보, 총 14석의 의석을 확보했다.

진보진영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만 8석을 얻었던 민주노동당은 5.7%의 저조한 지지율로 지역구 2석에 비례대표 3석을 얻는 데 그쳤고, 진보신당은 지역 당선자를 내지 못한 데다가 2.9%를 얻어 0.1% 차이로 원내 진출에 실패하며 재창당의 길을 걸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창조한국당은 3.8%의 정당 지지율로 2석을 얻어 지역구 1석을 포함해 총 3석을 확보해 나름대로 선전했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는 공천 잡음의 여파로 영호남에서 무려 25명의 무소속 후보가 당선돼 14대 총선의 21석 당선 기록을 경신, 거센 무소속 돌풍을 실감케 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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