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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계 송영선, 이명박계 임해규 '공심위 배제' 요구

MBC에는 정정보도 요청, 계파간 공천 갈등 심화

송영선 한나라당 의원이 3일 MBC에 자신이 공천에서 탈락했다는 오보를 흘린 의혹을 사고 있는 공천심사위원인 임해규 의원을 맹비난하며 그를 공심위에서 배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안양 동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송 의원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주말 MBC의 오보 진원지로 이명박계인 임해규 의원을 지목한 뒤, "임해규 의원은 무슨 근거와 의도로 저의 공천 탈락 내용을 흘렸는지 배경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지난 1일 언론 보도 이전에 이미 안양 동갑은 추가 여론조사 지역으로 확정된 상태였다"면서 "추가 여론조사를 앞둔 첨예한 시점에 내가 공천에서 탈락했다는 오보를 언론에 흘려 보도하게 한 것은 등에 비수를 꽂는 행위"라며 맹비난했다.

송 의원은 "임 의원에 대해서는 이미 당 차원의 징계를 요청했다"며, "(공천 탈락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서도 정정보도를 요청했다"고 MBC에 정정 보도를 요청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임 의원과 언론사에 대해 모든 법적, 정치적, 도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거듭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는 기자회견 도중 울분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앞서 임 의원은 지난 1일 공심위 회의 내용을 브리핑하는 자리에서 송영선 의원의 공천탈락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역 연고도 없는 비례대표가 떨어진다 해도 그것이 무슨 대수냐"고 힐난한 바 있다.

현재 송영선 의원은 노무현 정부 초대 건교부장관을 맡은 최종찬 전 장관과 안양 동갑에서 공천을 받기 위해 경합중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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