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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워싱턴서 ‘한미FTA 반대’ 동시투쟁

FTA저지 범국본, 4일~9일 집중투쟁기간 선포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제 1차 공식협상이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시민사회진영의 협상 저지투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3일 오후 3시 서울 종묘공원에서 노동자.농민.영화인 등이 참여하는 ‘한미FTA 1차 협상 저지를 위한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투쟁의 포문을 연다.

이들은 결의대회 이후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문화제를 열고 1차 협상이 종료되는 9일까지 대표단 집중 농성 투쟁에 돌입한다. 농성투쟁은 4일부터 9일까지 6개 분야 공대위(농수축산, 영화인, 교육, 문화예술, 학생, 시청각 미디어)와 민주노총, 한국노총 산하 연맹 등이 참여해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밖에도 1차 공식협상이 시작되는 5일 오전에는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 ‘한미 FTA 1차 협상 규탄 기자회견’과 범국본 대표자 간담회가 예정되어있고 7일 오후 2시에는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앞에서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및 한미 FTA 반대 문화한마당’이 전개된다.

지난 4월 15일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일대에서 열린 한미FTA저지 1차 범국민대회.ⓒ최병성


협상이 마무리되는 9일에는 오후 7시부터 동아일보 앞에서 대규모 문화제를 진행한다. 범국본은 이밖에도 협상기간 중 매일 저녁 7시부터 동아일보 앞에서 ‘한미 FTA 반대 문화한마당’을 열고 거리 및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3일 결의대회에 앞서 서울 도심 곳곳에서 노동자대회, 문화행동 등 다양한 사전대회가 열린다. 오후 1시에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문화예술공대위, 교육공대위, 시청각미디어공대위, 보건의료 공대위 등이 주최하는 ‘한미 FTA 저지를 위한 문화행동’이 열린다.

또한 오후 2시에는 민주노총이 주관하는 ‘한미 FTA 1차 본협상 저지, ILO 권고이행안 촉구 노동기본권 쟁취 노동자대회’가 사전집회 형식으로 종묘공원에서 개최된다. 민주노총은 수도권 간부를 비롯한 조합원 3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노동자대회를 마무리한 후 결의대회가 열리는 종각까지 가두행진에 나선다.

앞서 2일에는 노동자.농민 50여명으로 구성된 원정투쟁단이 워싱턴을 향해 출국했다. 오종렬 범국본 공동대표를 단장으로 시민사회단체 지도부 50여명으로 구성된 '한미FTA협상저지 미국 원정투쟁단‘은 4일 오후 미국 워싱턴 라파엣 공원에서 70여개 국제단체와의 연대집회를 시작으로 6일간의 공식일정에 들어간다.

이들은 미국 현지 노동단체, 반세계화 단체들과 함께 협상이 진행되는 미 무역대표부와 상무부 건물 주변에서 촛불문화제와 평화집회, 거리선전 등을 통해 FTA에 대한 한국 시민사회의 반발을 알리는 한편 미 무역대표부와의 면담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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