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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등 충남 기름피해지역에 558억 21일 지급

이완구 충남지사 "삼성 등 관련회사 대단히 유감"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생계를 위해 지난해 말 정부로부터 지원된 긴급생계자금 300억원과 충남공동모금회에 접수된 국민성금 158억원, 충남도 예비비 100억원 등 모두 558억원이 21일 기름유출 피해 서해안 시.군(6개)에 전달 지원된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20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8일 저녁 천안시청에서 피해 시.군 자치단체장 6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배분율을 놓고 시.군 간 갈등을 빚었던 긴급생계자금 300억원과 국민성금 158억원 등 모두 458억원을 지난해 말 피해 시.군 부단체장들이 합의한 기준에 따라 배분하기로 결정했다"며 "해당 자금은 내일 시.군에 전달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안과 서산, 당진, 홍성, 보령, 서천 등 기름유출 피해 시.군 부단체장들은 지난달 26일 한 자리에 모여 긴급생계자금과 국민성금을 태안군 70%, 나머지 5개 시.군은 30%로 분배하기로 합의했었다.

이 지사는 이어 "태안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시.군의 불만 해소 차원에서 충남도의 예비비 150억원 중 100억원을 해당 시.군에 지원하기로 했다"며 "내일 전달되는 자금 558억원이 3-4일 이내에 잡음 없이 지혜롭게 피해주민들에게 전달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지난 18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을 예방한 자리에서 긴급생계자금 300억원을 추가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자 '정부와 협의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며 "이 자금은 설 연휴 전에 지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지사는 "피해주민들이 잇따라 자살을 하는 마당에 삼성 등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된 회사들이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관련 회사들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피해주민들의 시름을 덜 수 있는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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