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인수위, 2일~10일 정부부처 업무보고 받기로

실국장 보고 형태, 보고시간도 몇시간으로 단축키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월 2일부터 10일까지,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끝내기로 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31일 삼청동 인수위 기자실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부처 업무보고 때 각 부처의 행정공백을 막기 위해 실무자를 중심으로 한 최소한의 필요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참석자도 실무를 총괄하는 각 부처 기획관리실장을 책임자로 해서 핵심 국장과 일부 과장만 참석하는 실무자만 보고를 하기로 했고, 보고시간도 종전에는 하루종일 걸렸지만 가능한한 몇 시간 이내로 단축해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경숙 인수위원장도 이와 관련, "국정공백이 있어선 안 된다"며 "업무보고부터 패러다임을 바꾸자. 최대한 실무자 중심으로 실용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고, 김형오 부위원장도 "업무보고는 지난 5년간 진행된 일을 미주알 고주알 보고받는게 아니라 앞으로 5년을 설계하기 위한 밑그림을 받는 것"이라며 효율적인 보고가 되도록 주문했다.

한편 인수위는 이날 예산안 21억 9천여만원을 의결했다. 이는 노무현 정부 인수위 때 18억 8천7백여만원에 비해 다소 늘어난 수치.

이 대변인은 이에 대해 "수치는 늘어났지만, 지난 16대 때에는 인수위 사무실을 외교부 청사를 사용했고, 당시 조달청에서 4억 7백만원을 지원받았다"며 "이번에는 그런 지원도 없고, 인수위 사무실도 정부청사 밖 세 곳에 분산돼 있어, 랜선부터 모든 장비지원에 3억원 이상 들었다. 그런 것을 빼면 실질적으로 16대 때보다 12.2% 줄어든 것이다. 당선자가 강조한 효율적이고 슬림화된 업무보고, 인수위 운영을 반영하여 이 같은 예산을 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섭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