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해병특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으로 자신의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무자비하다"고 반발했다.

'윤핵관' 이철규 의원은 이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 개의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그 기간에 관계자와 통화 기록 한번 있다고 전방위적으로 저렇게 무자비하게 하고 있다”고 해병특검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채상병 사망 사건과 이후 'VIP 격노', 사건이첩 회수 등이 발생한 2023년 7∼8월경 구명로비 관련 내용으로 의심되는 통화 기록이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민영 해병특검보는 이 의원 반발에 대해 "사건 당시 관련자들 간 통화 내역이나 메시지 등의 기록은 이미 확보돼 있다"며 "그 내용 중 확인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압수수색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 의원 압수수색과 극동방송 압수수색이 별개의 사안이냐는 질문에 "크게 보면 한 덩어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