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더 정치 계속하다간 추해지겠다"
김문수에 몰표 던진 친윤에 강한 배신감
홍 전 시장은 이날 밤 경선 탈락후 페이스북을 통해 "3년 전 대선후보 경선때 정치신인인 윤후보에게 민심에서 10.27% 이기고도 27년 몸 바쳐온 이 당에서 당심에서 참패했을 때 그때 탈당하고 싶었지만 마지막 도전을 위해 보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검사 사직 때보다 달리 이번 탈당과 정계 은퇴는 아내와 두 아들이 모두 흔쾌히 받아 주었다"며 "더이상 갈등으로 지새우는 정치판에는 졸업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이제 정치판을 떠나 새로운 세상에서 세상을 관조하면서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7공화국 선진대국시대를 열지 못한 아쉬움은 남지만 후배들이 잘해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친윤 당원표가 김문수 후보에게 쏠리면서 컷오프 되자 강한 배신감을 느끼는 분위기다. 그는 김문수 진영이 지지를 기대했으나 이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이 정계은퇴와 탈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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