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사퇴 없다". 친윤의 '한동훈 축출' 실패?
장동혁 버티기로 물거품. 친한 "친윤, 尹 탄핵 막을 수 있다 착각"
장동혁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후 만난 기자들이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한동훈 대표와의 충돌설에 대해서도 "다툼 없어요"라고 답했다.
앞서 <노컷뉴스>는 친윤계가 최고위원 4명이 동반사퇴해 '한동훈 체제'를 붕괴시킨 뒤 친윤 권성동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아 당권을 승계받는 한동훈 축출 시나리오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를 위해 친한으로 분류돼온 장동혁 최고위원을 집중 설득중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4선이상 중진들은 아침에 긴급 회동을 갖고 권성동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하기로 해, 이같은 축출 음모론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러나 장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 사퇴를 거부하면서 친윤의 '한동훈 축출' 시나리오는 일단 외형상 물거품이 된 모양새다.
하지만 장 최고위원은 이날 내란 상설특검 표결에서 대다수 친한계가 찬성 내지 기권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반대표를 던져 '한동훈 체제' 붕괴 시도가 아직 꺼진 불이 아니라는 관측도 낳고 있다.
그는 앞서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통과되면 최고위원직을 즉시 사퇴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친한계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정치컨설팅 '스트브리그'에 나와 "일부 언론에도 보도가 됐지만 시나리오가 있잖나. 현재 '건희사랑'인가 뭔가 하여튼 그런 사이트에서는 계속 장동혁과 진종오 최고위원들, 선출직 최고위원이잖나. 이 사람들을 사퇴시켜라 그래서 전화번호도 막 공지되고 그러는 모양"이라며 "실제로 장동혁 최고위원이나 진종오 최고위원한테는 문자 폭탄, 전화 폭탄이 쏟아지는 모양이다. 사퇴하라고"라며 김건희 여사 지지자들의 공세가 진행중임을 전했다.
그는 친윤의 속내에 대해선 "이 논리는 계속적으로 탄핵을 막으면 된다. 8명이 계속 이탈을 안 하면 그러면 계속 끌 수 있다라는 그런 주장"이라며 "논리적으로 제가 보기에는 전혀 정합성도 없고 설득력도 없다. 그러니까 실현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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