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자신에 반대하는 한동훈 등 모두 체포하려 했다"

친한 김종혁 "체포조, 한동훈 방에 잠복하고 있다가 쏟아져 나와"

2024-12-05 09: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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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5일 "지금 영상이 돌고 있지만 체포조가 한동훈 당대표실에서 잠복하고 있다가 문을 여니까 쏟아져나오는 그런 장면들이 보이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친한계인 김종혁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데 대해 "아무 잘못이 없다니요? 지금 저는 현장에 있었는데 국회의사당의 창문을 깨고 완전무장한 계엄군이 진입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는 정말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야당에 대해서 반국가세력이니 종북세력이니 이렇게 비판하는 건 뭐 정치적인 판단이라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다"면서도 "그런데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왜 한동훈 대표도 체포를 하겠다는 거냐? 그건 도저히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얘기이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어제 체포 관련해서 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강하게 항의를 했다. 그랬더니 대통령의 얘기가 '그랬다면 정치활동 명기한 포고령 위반이니 체포하려 한 것 아니었겠느냐', 이렇게 대답했다는 것"이라면서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에 대한 체포 시도를 인정한 것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 대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야당과 싸우고 있는 여당 대표는 왜 체포를 하겠다는 거냐? 도저히 저는 그게 논리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나쁘게 얘기하면 나에 반대되는 모든 정치인들은 다 체포하겠다라는 거냐"며 윤 대통령의 '불순성'을 질타했다.

그는 포고령에 대해서도 "그 포고령 자체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며 "국회의원들이 모여서 그 계엄을 찬성할 것이냐 반대할 것이냐를 결정할 수가 있다. 그런데 바로 포고령을 내려서 국회의 정치활동을 금지한다는 것은 비상계엄에 대해서 반대할 수 있는 근거 자체를, 그러니까 그런 가능성을 차단해버리는 것 아니냐? 그 포고령 자체가 굉장히 위법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게 너무 감정적이고 비상식적이어서 이것은 인정될 수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책임자들이 책임을 져야 될 것"이라며 "이것은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국무회의에 참석했던 11명의 국무위원들이 모두가 반대했다는 것 아니냐? 국정원장도 안 된다고 했고, 외교 쪽에서는 이거 경제가 큰일난다 이런 얘기들을 했다는 것 아니냐?"며 계엄사태는 윤 대통령 책임임을 강조했다.

박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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