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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일 수출 3.2%↑. 반도체 14개월만에 증가

10월에 이어 수출 증가세 이어가나

이달 1~10일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플러스를 보여, 지난달에 이어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게 아니냐는 기대를 낳고 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82억3천7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째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달에 플러스를 돌아섰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액이 1.3% 늘었다. 1∼10일 기준으로 반도체가 증가를 기록한 것은 작년 9월(7.9%)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이다.

승용차(37.2%), 무선통신기기(4.1%), 정밀기기(17.1%) 등의 수출도 늘었다. 반면 석유제품(-9.2%), 철강제품(-5.7%), 선박(-67.1%)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3.0%), 베트남(7.6%), 일본(26.9%) 등이 늘고 중국(-0.1%), 유럽연합(EU·-5.0%) 등은 감소했다.

대중(對中) 수출의 감소는 지난달까지 17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나, 1~10일 감소폭은 17개월래 최저치로 줄어들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99억7천700만달러로 1.2% 증가했다.

원유(39.5%), 석유제품(36.8%), 무선통신기기(82.1%) 등의 수입이 늘었다. 반도체(-3.7%), 가스(-4.7%), 승용차(-34.5%), 석탄(-28.5%) 등은 줄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17억4천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달 같은 기간(53억9천1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크게 줄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5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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