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내미 때문에 떨어진 사람 없어" vs 김웅 "거짓말"

국힘, '남국사태'에 '조국사태'까지 겹치자 반색. 민주당 '끙끙'

2023-05-27 18:56:42

확대 축소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조국 전 법무장관이 전날 대구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내 딸내미 때문에 다른 사람 떨어진 적 없다”고 강변한 데 대해 "거짓말"이라고 질타했다.

검사 출신인 김웅 의원은 이날 페이북을 통해 "조국 일가의 범죄를 가장 자세하게 밝힌 정경심 교수 1심 판결문을 분석해보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판결문은 '오랜 시간 동안 성실히 준비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서울대 의전원, 부산대 의전원에 응시했던 다른 응시자들이 불합격하는 불공정한 결과가 발생'하였다고 못 박아버렸다"며 "‘응시자’중에 사람 아닌 존재는 없으므로 조국의 발언은 거짓말"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더 나아가 (판결문은) '대학 입시부터 이 사건 의전원 입시까지 이어진 입시비리 관련 범행의 동기나, 그러한 목적 달성을 위해 점차 구체화되고 과감해진 범행의 방법 등에 비추어 볼 때 그 범행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라고 죄질 역시 극히 불량하다고 때려 박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국 일가가 이들 대학에 입시서류로 제출한 것 중 위조되거나 허위로 작성된 것은 ①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의 체험 활동확인서 허위, ②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의 체험 활동확인서 허위, ③ 공익인권법센터의 인턴십 확인서 허위, ④ 아쿠아펠리스 호텔의 실습수료증 및 인턴십 확인서 허위, ⑤ KIST 분자인식연구센터의 인턴십 확인서 허위, ⑥ 동양대 어학교육원장 명의의 연구활동 확인서 허위, ⑦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라며 조목조목 열거했다.

특히 "판결문에 따르면, 부산 아쿠아펠리스 호텔의 인턴십 확인서 및 실습수료증(2009. 10. 1.자), 인턴십 확인서 및 실습수료증(2009. 8. 1.자)은 모두 조국이 위조했다"며 "그뿐 아니라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확인서도 조국이 위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국은 이러한 판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모든 범죄를 부인하고 있고, 심지어 자신들의 범죄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다른 응시자들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있다"며 "그런데도 법원은 조국을 감싸고 돌고 있다"며 김명수 사법부를 질타했다.

구체적으로 "김미리 판사는 조국 재판을 3년 끌었음. 항소심에서 징역 3년이 선고된 조국의 동생에 대해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한 사람도 바로 김미리 판사임. 청와대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사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등 문재인 정권의 범죄에 대한 재판을 지연시킨 사람도 바로 김미리 판사"라며 "이런 일이 벌어지니 조국이 법원의 판결을 우습게 보고 이런 말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사법부라면 조국을 즉각 법정구속시킬 것"이라며 판결을 질질 끌고 있는 사법부를 힐난했다.

국민의힘은 가뜩이나 '김남국 코인' 사태로 민주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빠르게 진행되는 과정에 조국 전 장관까지 북콘서트를 명분으로 강변을 거듭하자 회심의 미소를 짓는 반면, 민주당은 전전긍긍 하는 양상이다.

남가희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조국 "딸내미 때문에 떨어진 사람 없어" vs 김웅 "거짓말"

국힘, '남국사태'에 '조국사태'까지 겹치자 반색. 민주당 '끙끙'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