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대의원제 폐지 하자면 내란 일어날 수밖에"

"어제 의총 아슬아슬했다. 앞으로가 걱정"

2023-05-26 09: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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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전날 비공개 의원총회 분위기에 대해 "좀 아슬아슬은 했다, 일촉즉발 그 정도"라고 전했다.

5선인 안민석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제 특징이 비명계 의원님들이라고 하는 분들 중에서 중진들이 등장하셔서 발언을 해서 그게 좀 특이했지만, 그러나 소위 말하는 친명계 의원들하고 어떤 조직적인 충돌까지는 안 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가 사실 좀 걱정은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의원제 폐지를 주장하고 나선 친명계에 대해선 "어제 대의원제 폐지 논란이 있었다. 지금 한가롭게 그런 거 이야기할 때냐"고 질책한 뒤, "지금 전당대회가 코앞에 있는 것도 아니고, 그거 한다고 그러면 이것은 내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거다. 왜냐하면 서로가 이해관계가 분명하기 때문에"라고 경고했다.

그는 비명계가 이재명 대표에게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에서 내려오라고 촉구하는 데 대해선 "저는 이재명 대표가 '재명이네 마을' 이장 거기에 굳이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좀 통 크게, 생각이 다른 쪽에서 이게 좀 내려놨으면 좋겠다라는 주장하면 그런 요구도 과감하게 통 크게 수용할 수도 있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명이네 마을' 이장을 이재명 대표가 하고 안 하고가 이재명 대표의 정치 인생의 운명에 무슨 대수겠냐"며 "그런 사소한 걸로 저는 싸울 때가 아니라고 본다. 지금 쓰나미가 몰려왔지 않냐? 당이 정말 커다란 위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이런 논란 자체가 정말 부끄러운 것이고 국민적인 배신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지금 우리가 쓰나미가 몰려왔는데 이런 그 논란의 본질은 친명, 비명, 그런 집안싸움이다. 이런 집안싸움 할 때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친명, 비명 프레임으로부터 벗어나서 혁신 프레임으로 가야 되는 거다. 혁신은 우리 내부에 피가 철철 흘러야 되는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동의를 얻을 수 있고 감동을 주는 정치를 해야 되는 것이지, 감동 대신에 이런 식으로 자꾸 집안싸움으로 짜증을 주는 정치를 하게 되면 우리는 더 수렁에 빠지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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