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박근혜 치매설 사실무근. 곧 외부활동 나설 것"
"외부에서 가족, 靑참모, 언론인들도 만나"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 "사저로 온 이후 잘 적응하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크게 불편함은 없고, 식사도 잘한다. 시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건강 문제인데, 처음 달성 사저로 내려왔을 때 보다 많이 호전됐다. 다만, 오랜 수감 생활로 인해 건강을 많이 해쳤기 때문에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아무도 안 만난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도 "전혀 아니다"라며 "외부에서 가족과 만나 식사도 하고 사저로 같이 돌아와 환담도 나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했던 참모와 장관을 지낸 분들 중에서 보고 싶으신 분은 연락해 만났다. 대구에 있는 식당에서 오찬도 했다. 언론인들과도 만나 만찬도 가졌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분들을 만났는지를 밝히는 것이 보도가 안됐을 뿐이다. 만난 분들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아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언제쯤 외부 활동을 계획하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선 "지금처럼 건강이 호전되면 가까운 시일 내 외부활동에 나설 예정"이라며 "달성군에 가끔 가던 식당에서 식사도 하고, 대구에 있는 전통시장도 다니면서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그 누구보다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 준 대구 시민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시민들을 하루라도 빨리 만나보고 싶어한다"며 "지금까지 건강 때문에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 한 것일 뿐 일부러 피한 것이 아니고 그럴 이유도 없다. 시민들이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또 대통령을 먼발치에서라도 보고 싶어 사저에 온 많은 사람들에게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많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곧 적절한 방법으로 소통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는 24일 사저로 내려온지 1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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