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들, 안철수 독주에 '패닉'. 안철수 집중포화

장제원 "사무총장설은 음해", 이철규 "안철수가 진윤? 상표 도용"

2023-02-02 12: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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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여론조사들에서 예외없이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의원을 큰 격차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나자, 친윤 진영에 초비상이 걸렸다. 자신들이 밀었던 김기현 의원이 패배할 경우 향후 총선 공천 등에서 일파만파의 후폭풍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장제원, 이철규 등 윤핵관은 일제히 안철수 의원에 대해 집중포화를 퍼부으며 판세 역전에 나섰다.

장제원 의원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 국면에 마타도어가 난무하는 등 걱정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특히, 일부 후보 측에서 장제원 사무총장설을 퍼뜨리며 정치적 음해를 가하고 있다"며 안 의원측을 정조준했다.

이어 "심지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저를 대통령의 뜻까지 왜곡하는 사람으로 낙인찍으려 하고 있다"며 "저는 차기 당 지도부에서는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정계 입문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뼘도 대통령 뜻에 어긋나거나 대통령 뜻이 아닌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윤석열 정부 5년 동안 장제원의 개인 정치는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철규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대통령의 의중이 자신에게 있다며 윤심을 파는가 하면, 김장 연대의 균열을 운운하며 당심을 어지럽히는 모습이 금도를 넘었다"며 안 의원을 직격했다.

이어 "정권교체 이후 국정 운영을 뒷받침 하고 있는 동지들을 향하여 윤핵관이니 윤심팔이니 비난하면서 대통령의 인사와 국정수행에 태클 걸던 분께서 윤심이 필요해지니, 스스로 친윤이니, 진윤이니 하면서 가짜 윤심팔이 하는 모습이 볼썽 사납다"며 "그들이 정말로 대통령과 소통하고 국정운영을 뒷받침한다면 무엇 때문에 대통령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다른 후보를 응원하겠냐"며 대다수 의원이 안 의원을 지지하지 않음을 강조했다.

그는 "김기현 후보는 경쟁자들이 그토록 비난하는 윤핵관도 원조 친윤도 아니다"라며 "그를 응원하는 것은 그가 대통령의 신뢰를 받는 후보이기 때문"이라며 김 의원을 전폭 지지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에 대해선 "대선 이후 대통령께선 단일화 정신에 입각하여 안철수 후보에게 정부 운영에 참여할 기회를 주었다. 그럼에도 자신의 뜻대로 안된다고 국정과제 선정이라는 막중한 업무를 방기하여 혼란을 야기하고, 대통령의 인사와 국정운영이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비난했다"며 "그러면서 자신이 진윤이라 하는 것은 가짜 상품으로 상표도용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맹비난했다.

남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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