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54.9% "이재명 기소되면 당대표직 사퇴해야"
호남 제외한 전 지역에서 사퇴 여론이 과반
3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세계일보> 의뢰로 26∼27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6명을 대상으로 검찰이 이 대표를 기소할 경우 대표직 유지에 대한 견해를 물은 결과,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54.9%로 과반을 차지했다.
‘대표직을 유지해도 된다’는 응답은 38.3%에 그쳤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와 진보층의 응답이 정반대 양상을 보였다. 보수층에선 사퇴해야 한다(80.1%)는 응답이 유지해야 한다(16.4%)는 반응을 압도했다. 진보층에선 유지해야 한다는 견해(62.8%)가 사퇴해야 한다(31.9%)는 응답보다 컸다. 중도층에선 사퇴(52.1%) 여론이 유지(41.0%)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사퇴(86.4%), 민주당 지지층에선 유지(73.3%) 응답이 각각 대세를 이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유일하게 이 대표의 직 유지(61.9%) 응답이 과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지역에선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가장 높은 곳은 대구·경북(70.4%)이었고 강원(68.8%), 제주(66.7%), 부산·울산·경남(65.5%), 서울(55.8%), 대전·세종·충청(53.8%), 인천·경기(51.8%) 순이었다.
대부분 직업군에서 사퇴 응답이 더 많았다. 무직·은퇴·기타(66.1%)에서 가장 높은 사퇴 응답률을 보였다. 뒤이어 농·임·어업(61.9%), 자영업(61.2%), 가정주부(56.1%), 기능노무·서비스(53.3%), 학생(52.8%) 순이었다. 사무·관리의 경우 사퇴(48.0%), 유지(46.5%) 응답이 엇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1.7%,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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