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또 묵비권? 검사의 질문이 두려운가"
"이재명 정치는 참 좀스럽고 지저분"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 오늘도 진술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고작 5줄 답변서를 제출했고, 1월 초 검찰 출석에서는 6장의 진술서를 낸 뒤 더 이상 묻지 말라고 했다. 혹시나 했는데 이번에도 모든 답변을 진술서로 갈음한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검사의 질문이 두려운가. 답변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진실이 나올까 두려운가. 진실이 밝혀지면 이재명 대표 스스로도 더 이상 버틸 수 없음을 직감한 것인가"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당당히 임하겠다면서도 당당히 진술을 거부하는 이중적이고 뻔뻔한 태도는 이 대표의 범죄 의혹만 키울 뿐"이라며 "진술 거부는 범죄자의 두려움으로밖에 해석될 수 없다"고 힐난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다른 논평을 통해선 "상식적인 정치인이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진즉에 당과 정치권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모든 걸 내려놓고 겸허하고 당당하게 수사에 임했을 것"이라며 "이재명의 정치는 참 좀스럽고 지저분하다. 기어코 본인의 피의사실을 민주당과 결부시켜 여론을 반으로 쪼개고 어떻게든 살아 남아보려 모두를 진흙탕 속으로 끌어당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왜 구질구질하게 권력을 부여잡고 그 뒤에 숨어있기나 하는 것인가"라면서 "이재명 대표의 불법 혐의는 켜켜이 쌓여있다. 앞으로도 검찰의 소환조사는 계속될 것이고 재판도 이어질 것인데 도대체 언제까지 이 기괴하고 짜증 나는 광경을 봐야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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