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이재명 체포동의안 당연히 부결시켜야"

"이재명, 검찰 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이야기할 것"

2023-01-26 10: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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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최측근인 김남국 의원은 26일 이재명 체포동의안 표결시 "당연히 저는 부결시켜야 된다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남국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게 검찰의 수사 자체가 잘못되었고 야당 탄압이 명백한 그런 어떤 수사이기 때문에 당대표여서가 아니라 이런 어떤 무리한 어떤 정적을 죽이는 수사에 대한 방어 차원에서라도 부결시켜야 된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 입장에서는 이게 특혜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우리 헌법이 정하고 있는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서 진실이 어떤 것인지를 모른다라고 하면 적어도 구속된 상태에서 사실은 재판받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게 엄청난 차이"라면서 "그래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에 대해선 "지금 검찰의 모습은 국민의 여론도 아예 신경 쓰지 않고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가 이게 기각돼 버릴 수 있는 그런 것에 대한 역풍도 고려하지 않고 마음대로 무도하게 할 것이다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기 때문에 저희도 아마 구속영장을 청구할 거라고 이렇게 예측을 하고 있다"며 "2월은 회기 중이기 때문에 아마 넘어오게 되면 체포동의안 처리 표결을 해야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폐지를 주장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거는 원론적인 수준에서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검찰이 보이고 있는 그 행태가 그런 어떤 일반 법치주의라든가 상식을 벗어난 어떤 그런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게 너무 명백하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그는 검찰이 28일 이 대표 조사후 추가로 소환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더 조사할 것이 뭐가 있나, 어차피 기소할 건데 뭐하러 조사하나라는 그 생각이 우선 든다"며 추가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박주민 의원이 진술거부를 조언한 데 대해선 "이재명 당대표는 거기 가서 그래도 최소한의 할 말은 아주 요지는 하고 나오겠다라는 생각"이라며 "아마 다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이야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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