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이재명, 공자말씀만" "악성팬덤과 결별하라"
"임계점 다가오고 있다", "이재명, 정치 훌리건 제어할 생각 안해"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리스크'와 관련, "아마도 우려하지 않는 의원은 한 명도 없으리라고 보여진다. 가장 우려하는 사람이 이재명 당대표 아니겠나"라면서 "임계점으로 점점 다가오고 있달까, 이런 느낌이다. 물이 100도가 돼야 끓잖나. 90도까지는 안 끓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임계점에 도달하는 시점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본격화 될 때. 그러니까 본인에 대한 것, 그리고 그것이 국민들이 봤을 때 저거 정치탄압이네라고 느껴지지 않고 정말인가 보다 고개가 끄덕끄덕여지는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의 문제점으로는 "조금이라도 반대의 목소리가,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비판적 목소리가 나오면 문자폭탄이 터지고 정치 훌리건들이 난리가 나고 심지어 욕설이 그냥 난무한다"며 "그런데 그것을 이재명 당대표가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어할 생각을 안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제일 처음에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될 때 가졌던 국민들의 생각, 지지자들의 생각은 공정과 정의의 사도였던 거 아니었겠나"라고 반문한 뒤, "그런데 공정과 정의는 지금 사라지고 정치 훌리건에 기대는 듯한 모습만 보이니 매우 사당화의 영역이 걱정된다"고 질타했다.
그는 검찰의 이 대표 소환 여부에 대해선 "결국에는 피해갈 수는 없으리라고 보여진다"며 "선제적으로 (출석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재명 당대표가 지금 나는 정말 떳떳해라고 말씀을 하시고 계시고, 거기다가 정진상이나 김용도 떳떳해라고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러면 천하에 두려운 것이 하나도 없는 거 아니겠나"라고 힐난했다.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 역시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취임 100일 메시지로 '흔들림 없이 이재명다운 길을 걷겠다'고 말한 데 대해 "그런 공자 말씀 같은 건 별로 그렇게 국민들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사법적 여러 의혹들을, 국민들이 국민이나 당원이 갖고 있는 불안이나 우려를 해소시킬 것인가 또는 그에 대한 자신의 입장, 해명은 또 무엇인가를 밝히는 게 더 중요하다"며 "그런데 그거에 대해서는 전혀 없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악질적인 팬덤이나 계파, 찌들어 있는 계파가 여전히 민주당에 지금 어두운 그림자로 드리워져 있는 이 부분을 어떻게 하면 극복해 나갈 것인가, 놓여 있는 과제의 극복과 함께 제시되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며 "이재명다운 이재명 길을 가겠다, 그거 정치적 수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친명계가 제기한 '청당동 술자리', '김건희 조명 촬영' 의혹 등이 거짓으로 판명한 데 대해서도 "마구 질러대는 건 오히려 사회를 혼란시키고, 국민들을 말하자면 극단적인 대립 상태로 갈등으로 쏟아놓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며 "폭로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근거 있는 자료를 제시하고 만약에 반박이 들어올 때는 충분히 그를 뒤엎을 만한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 근거 자료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꾸짖었다.
박영선 전 의원도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가 '태극기부대와 개딸들로 대표되는 양극단의 팬덤 정치에서 멀어지는 정당, 합리적인 정당으로 바꿔주겠다', '공천 문제와 관련해서 나는 다 오픈하겠다.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겠다' 선언한다면 국민들이 굉장히 감동할 것이고, 그다음에 지금 민주당이 갖고 있는 사법리스크 이런 것을 훨씬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개딸과의 결별을 압박했다.
그는 민주당 분당 가능성을 거론해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그것은 그런 위험이 있다라는 것을 경고한 것"이라며 "일종의 하나의 경고성 메시지이지 뭐 그렇게 될 거다라고 이야기, 그런 뜻으로 얘기한 건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