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민주당 중요한 게 민생 살리기냐 그분 살리기냐"
"민주당, 임시국회 다시 열고 연말까지 정쟁 이어갈 심산"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민생을 위한 예산안 처리,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국조를 내팽개치고 이재명 방탄을 위해 정쟁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헌법을 어겼다. 헌법이 정한 예산안 법정 처리일인 2일을 넘기고 이상민 장관 해임 처리를 위해 별도로 본회의 날짜를 잡자고 억지를 부렸다"며 "나라 한 해 살림살이가 중요하냐. 국조 시작도 전에 이상민 해임이 중요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이 국회법을 또 어겼다.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민노총과 언론노조가 공영방송을 장악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방송법 개정안을 날치기 처리했다"며 "지난 2년간 지겹도록 반복된 의회주의 파괴"라고 반발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여야 합의를 어겼다"며 "여야는 11월 24일 국조 계획서 본회의 승인 후 자료 제출 등 준비기간을 거쳐 2023년 예산안 처리 직후 기관 보고 현장검증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는데, 아직 합의문에 잉크도 안 말랐는데 민주당은 예산안 처리 직후 국조를 실시한다고 합의해놓고 갑자기 이상민 장관 해임안을 들이대며 민생 예산 볼모로 잡았다"고 비난했다.
그는 "국회선진화법 통과 후 새 예산이 (정기국회 회기인) 9일까지 처리되지 않은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며 "민노총은 민주당과 보조를 맞춰 총파업을 선언했다. 민주당은 12월 임시국회를 다시 열고 연말까지 이상민 장관 탄핵으로 정쟁을 이어갈 심산"이라며 예산안 처리가 연말까지 늦춰질 가능성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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