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김정은 이제 거침없어. 미국에 갈 데까지 가보자고 도전장"
"文, 김정은의 달콤한 거짓말에 속아 넘어갔다"
정진석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북한은 오늘 새벽 탄도미사일을 동해안으로 발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괌과 오키나와를 타격할 수 있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반도 유사시 괌과 오키나와에 핵 폭격을 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훈련을 끝내고 돌아가던 미국 항모가 동해로 뱃머리를 돌렸다. (미사일이) 열도를 넘어 태평양에 떨어졌다"며 "한반도에서 말 대 말이 아니라 행동 대 행동의 대치가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화살을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돌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을 믿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무능한 것인가. 무지한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문재인 정권이 펼친 지난 5년간의 대북 저자세 외교와 평화쇼가 총체적인 안보 위기를 불러왔다. 문 전 대통령은 우리 아이들이 핵을 갖고 살게 하고 싶지 않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달콤한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민주당은 평화쇼를 반성하기는커녕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며 "박진 장관은 문재인 정권이 형해화시킨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파탄난 한일 관계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동분서주 우리에게 닥친 안보위기를 해결해야 할 최전선의 실무책임자다. 박 장관을 해임하면 누가 좋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난 5년 동안 김정은, 김여정 남매의 눈치만 봤지 언제 우리가 한미 동맹 한일 관계를 걱정한 적이 있는가"라며 "제발 이쯤에서 그만하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회 규탄 결의하더라도 빨리 채택될 수 있도록 야당이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 우리 당이 이미 선제적으로 발의한 북한 핵무력 법제화와 관련한 유탄 결의안도 당장 협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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