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66% "집값 떨어질 것", 10년래 최고
50% "주가 떨어질 것", 주식 투자자 비율 38%로 역대 최고
2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20~22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명에게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66%가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내릴 것'이란 전망은 한달 전 조사때보다 5%포인트 급증한 것으로, 10년래 최다다.
'오를 것'과 '변화 없을 것'이 각각 14%, 의견 유보가 6%였다. '오를 것'이란 전망은 10년래 최저다.
지난 6월 3년 만에 하락 전망이 상승 전망을 앞섰고, 이후 조사때마다 그 격차가 더 커지고 있다.
집값 하락 전망은 무주택자(56%)보다 유주택자(71%), 주식 투자자(76%), 50·60대(70%대 후반)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하락 전망이 6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주가 전망 역시 '현재보다 오를 것'이란 응답은 15%에 그쳤고, '내릴 것'이란 비관론이 50%에 달했다,
'변화 없을 것'은 15%였고,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현재 주식 투자자(376명) 중에서는 59%가, 비투자자(624명) 중에서는 44%가 하락할 것으로 봤다.
현재 주식 투자 여부를 물은 결과(펀드 제외), 38%가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주식 투자자 비율이 29%였던 것과 비교할 때 크게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고다.
주식 투자자는 30~50대, 사무/관리직과 자영업 종사자, 생활수준이 높을수록 많은 편이다(상/중상층 56%; 하층 20%).
과거 <한국갤럽> 조사 기록에 남은 주식 투자자 비율은 1990년 18%, 2000~2006년 10% 내외, 2014년 15%였고, 2020년 8월 처음으로 20%를 넘었으며, 국내 주가지수(이하 'KOSPI')가 사상 처음 3,000을 돌파한 2021년 1월 29%에 달했다.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12%만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고, 56%는 '나빠질 것'으로 봤다.
27%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고, 5%는 의견을 유보했다.
경기 악화 전망은 4개월째 비슷하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인 2020년 여름만큼 비관적이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병행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0.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