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앙희, 이준석에 "당대표는 높은 도덕성 필요"
"터무니 없는 말들 난무", 이준석 중징계 강력 시사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준석 대표에 대한 '성 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 심의를 위한 윤리위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요즘 너무 터무니없는 말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헌정사상 처음 30대 젊은 청년이 정당 대표로 선출됐다. 그것도 보수당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던 이준석 대표의 역할을 우리 모두 인정해야 할 것"이라며 이 대표의 정치사적 역할을 긍정평가하면서도, "그는 "당 대표이기 때문에 높은 도덕적 기준을 적용하라는 말들도 많이 있다"며 이 대표의 도덕성을 문제삼았다.
그는 특히 수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윤리위 개최를 문제삼은 이 대표에 대해 "윤리위는 수사기관이 아니다"라면서 "국민의힘이 수사기관의 결정에 따라 당원들이 마땅히 준수해야 할 윤리강령과 규칙을 판단한다면 국민의힘은 스스로 윤리위원회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윤리위원님들은 어떤 정치적 이해득실도 따지지 않고 오롯이 사회적 통념과 기준에 근거해 사안을 합리적으로 심의하고 판단할 것"이라며 "우리와 똑같은 방향으로 현 사안을 모두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성상납 및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윤리위에 회부된 이 대표에 대한 중징계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돼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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