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국민희망대표 20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첫 대통령 기념시계를 선물하고 오찬을 함께했다.

국민희망대표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 오영수씨를 비롯해 장애 극복후 피트니스 선수로 재기에 성공한 김나윤 선수, 매년 익명으로 1억씩 기부해 온 박무근 씨, 3년간 모은 용돈 전액 50만원을 달걀로 기부한 어린이 육지승 군 등 각계각층 인사 20명이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기념시계를 선물했다. 시계 앞면에는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서명과 함께 봉황 무늬가, 뒷면에는 대통령 취임식부터 슬로건으로 써온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가 새겨져 있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 집무실를 직접 소개한 뒤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여러분같은 분들이 다 계시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이렇게 잘 굴러가는 것"이라며 "자기 개인의 이윤을 위해서 우리 사회에 해를 끼치는 사람들도 많지만 여러분같은 분들의 헌신 때문에 사회가 돌아가는 것이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박무근 씨는 “30년 전에 비해 나라가 발전됐다. 좀 더 투명한 그런 문화,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영수 씨는 "어제 방송에서 청와대 집무실을 보고 오늘 여기에 와서 보니까 비교하는 것이 우습지만 참 소박하고 아름답다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행사의 의의에 대해 "이번 증정식은 윤 대통령이 당선 직후 밝힌 ‘국민만 바라보고 제대로 모시겠다’는 마음가짐을 되새기며 용산 집무실의 문턱을 낮춰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마련된 행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