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바이든, 오산 방문. "한미동맹 나날이 강해져"
바이든, 2박3일 일정 마치고 일본으로 출국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오산기지 내 '지하벙커'인 항공우주작전본부(KAOC·Korean Air and Space Operations Center)에서 "우리 양국의 동맹이라는 것은 아시겠지만 오래 전 전쟁의 양국의 희생으로 인해서 저희가 맺어진 그런 동맹"이라며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러분과 같은 훌륭한 병사들의 서비스 덕분에 저희가 이렇게 굳건하게 한미동맹을 유지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덕분에 한국은 (한국전쟁) 70년이 지난 이 시점에 강하고 번영하며 혁신적인 민주주의 국가가 됐고 우리 동맹은 날마다 더 강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양국의 조율과 통합은 그 과거뿐만 아니라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에 있어서 가해지고 있는 다양한 위협이라든지, 이로부터 한반도의 안정을 지켜내야 하는 이런 부분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라든지 안정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오산의 항공우주작전본부는 날로 고도화되는 북핵 미사일 위협에 한미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핵심적인 장소이고,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곳"이라며 "오늘 바이든 대통령과 제가 함께 여러분을 만나고 이 부대를 방문한 것은 한미 간에 강력한 안보 동맹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특히 오산 항공우주작전본부는 이른바 3축 체계를 운용하는 중심이고, 그 통제의 중심 기관"이라며 "여러분의 역할이 바로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이다.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오산 항공우주작전사령부 방문을 끝으로 2박3일간의 동행 일정을 마무리하고 작별인사를 나눴다. 바이든 대통령의 차량이 떠날 때 양 정상은 서로를 향해 엄지척 인사를 건넸다.
윤 대통령은 이후 중앙방공통제소(MRCR)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오산공군기지 주한미군 장병들을 격려한 뒤 박진 외교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일본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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