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국 위험도, '위험'→"매우 높음'
정부, 일상회복지원위의 '사적모임 제한' 건의 수용 안해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중환자실 병실 가동률이 매우 높아진 점을 전국적인 위험도 상승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도권 위험도는 '매우 높음', 비수도권은 '중간'으로 전주 평가를 유지했다.
방대본은 "국내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는 양상으로, 추가적인 일상화 단계 이행은 불가능하다"며 당초 내달 중순부터 시행하겠다던 2단계 일상화 조치 유보 방침을 밝힌 뒤, "악화하는 추세를 최소화하기 위한 특별방역강화대책 시행이 필요하다"며 부스터샷(추가접종) 가속화 방침을 말했다.
60세 이상 추가접종률은 직전주 7.5%에서 지난주 12.2%로 늘었으나 아직 크게 저조한 상황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감염 재생산지수는 직전주 1.10에서 지난주 1.19로 높아졌다.
확진자 증가의 선행 지표인 검사 양성률도 1.82%에서 1.97%로 높아져 신규확진자 추가 증가를 예고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 사적모임 인원 제한 ▲ 병상 확충 방안 마련 ▲ 추가접종 가속화 등 특단의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으나, 정부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 건의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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