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29일 세종시를 방문해 "차기 정부를 맡으면 세종시를 행정수도에서 더 나아가 실질적인 수도로서 기능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첫 대선 행보지로 충청권을 택한 윤 후보는 이날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세종시는 국토의 중심이기도 하고, 행정의 중심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이 주변지역에 과학기술단지를 더 육성시켜서 우리나라 미래의 중심 신중부시대를 열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으로 "제가 차기정부를 맡으면 임기 5년동안에 여러가지 법적 제도적 장치뿐 아니라 기반시설과 문화 예술 교육 또 우리 학계와 정부인사들이 서로 만나서 치열한 정책 토론을 벌일 수 있는 그런 장까지 세종시에 구축하도록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제가 차기 정부 맡게되면 법률안 제출을 하든지 국회에 촉구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제2 청와대 집무실을 이전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 방문에는 '세종시 전도사'로 불리는 김병준 공동선대위원장외에 충남 공주가 지역구인 최측근 정진석 국회부의장도 수행했다. 윤 후보는 2박 3일 간 충청권을 방문하며 대전·충청 지역 민심을 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