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준석 반대에도 이수정 선대위원장 임명 강행
이양수 "이수정은 많은 여성들 지지 받아. 정당은 용광로"
윤석열 후보는 이날 최고위와 선대위 회의후 이수정 교수를 비롯해 김기현 원내대표·김도읍 정책위의장·조경태 의원·스트류커바디나 씨(91년생·사할린 강제이주 동포 손녀) 등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추가 인선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권경애 변호사나 금태섭 전 의원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권 변호사는 제안을 받았으나 고사했고, 금 전 의원은 제안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위 부위원장에는 조수진·배현진·정미경·김용태 최고위원과 윤영석 의원이 내정됐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선거대책 부위원장과 클릭선거전략본부장을 겸한다.
비서실장에는 서일준 의원, 수행단장에는 이만희 의원, 수행실장에는 이용 의원이, 법률지원단장에는 류상범 의원, 네거티브 검증단장에는 정점식, 부단장에는 박형수 의원이 각각 내정됐다,
특별고문으로는 민주당 출신인 류종필 전 관악구청장, 외신 부대변인에는 차광명 전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자문관을 임명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준석 대표가 페미니스트란 이유로 임명에 반대한 이수정 교수를 임명한 것과 관련, "이 대표가 2030 남성분들의 지지를 많이 받지만, 이 교수는 2030을 비롯한 많은 여성분들의 지지를 받는 분"이라며 "정당은 용광로와 같다. 여러 정책과 여러 지지를 받는 대표성 있는 분들을 모셔야 보다 나은 정책과 행동들이 결정되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모셨다"고 말했다.
조수진 최고위원도 "후보의 정확한 워딩이 이 교수는 '이대녀'뿐 아니라 지지층의 폭이 넓다고 하셔서 최고위에서 관철됐다"고 전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이날 충청도행을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황당하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인 데 대해선 “처음부터 그런 계획은 없었다"며 “이 대표와 함께하는 선거 일정은 또 준비 중에 있다. 아마 두 분이 상당히 국민들께 어필할 수 있는 모양새와 출발로 선보일 기회가 조만간 있을 것”이라며, 이 대표가 이날 불참할 것임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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