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위기의 이재명, 원희룡에게도 추월당해

'역컨벤션'에 여당 비상. 송영길 "국민의힘이 역벤션 더 클 것"

2021-10-19 09: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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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후 지지율이 추가하락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국민의힘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두자릿수로 격차가 더 벌어지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서도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컨벤션 효과'가 여당을 강타하는 양상이다.

19일 여론조사업체 <여론조사공정㈜>에 따르면, <데일리안> 의뢰로 15~16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윤석열-이재명 양자대결시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윤석열은 전주보다 2.6%p 상승한 48.9%, 이재명은 1.2%p 빠진 36.1%로 집계됐다. 이로써 양자간 격차도 지난주 9%p에서 12.8%p로 벌어졌다.

홍준표-이재명 양자대결도 홍준표 49.6%, 이재명 35.5%로 홍준표가 14.1%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을 상대로 홍준표가 20~30대에서 강세를 보였다면, 윤석열은 50~60대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차이점이다.

원희룡-이재명 양자대결도 원희룡 39.9%, 이재명 38.8%로 원희룡이 오차범위내인 1.1%p 앞섰다. 원희룡은 전주와 동일한 반면, 이재명이 1.3%p 하락하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원희룡이 양자대결에서 이재명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명-유승민 양자대결에서만 이재명 37.9%, 유승민 34.2%로 이재명이 오차범위내에서 앞섰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지지도는 전주보다 1.1%p 하락한 35.2%로 취임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에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0.6%p 오른 56.1%로 취임후 최고치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4%p 하락한 30.0%, 국민의힘은 4.2%p 상승한 34.4%를 기록하면서 다시 선두가 뒤바뀌었다.

이어 국민의당 6.2%(1.4%p↓), 정의당 5.6%(-), 열린민주당 4.5%(0.3%p↓), 기타 1.9%(0.5%p↓) 순이었으며, 무당층은 13.9%(0.7%p↓), 잘모르겠다 3.5%(-)였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같은 '역컨벤션 효과' 확산에 대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8일 "11월 5일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이 되면 또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야당이 더 힘들지 않을까? 우리는 그래도 폭탄이 사라졌다고 한다면 저기는 폭탄이 계속 돌아가고 있는 거잖나. 지금 윤석열 후보나 홍준표 후보 두 분이 이렇게 토론한 걸 보거나 유승민 후보를 이렇게 보면. 그 차이가 우리 후보님들 간의 그런 차이보다는 훨씬 큰 것 같다"며 앞으로 국민의힘 역컨벤션이 더 클 것으로 장담했다.

서로가 상대방의 '역컨벤션'을 기대하는 모습은 이번 대선이 역대 최악의 '비호감 대선'이 될 것이라는 관측에 한층 힘을 실어주는 양상이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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