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고발 사주 의혹에 "절차 파악했지만 문제 없다”
“문건이 검찰서 나온 것 몰랐으면 제보와 비슷하게 처리"
이준석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질의응답에서 “많은 분들이 ‘정검유착’으로 이해하시려는 듯하지만, 김웅 의원의 경로와 정점식 의원의 경로가 같은지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익제보’라는 말을 붙이기 조심스럽지만, 문건이 검찰서 나온 것을 인지하지 못 했다면 다른 곳에서 들어오는 제보와 비슷하게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 김태흠 수사관의 제보를 바탕으로 야권을 지적한 적도 있고 신재민 사무관도 재정 운영에 대해 언론과 국민에게 제보한 바 있다. 내용이 유입되는 상황 자체는 우리 당에서 여러 번 경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제 되는 건 우리 당에까지 유입되는 경로 속에 전달자들이 어떤 의도와 상황인지를 바탕으로 전달했냐는 것”이라며 “타자와 공모를 통해 당의 이름을 빌어 정치적 목적을 성취하려고 했는지에 따라 사안을 다르게 규정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지원 국정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지 말라’고 경고한 데 대해 “해명이 불충분할 뿐더러 협박성까지 들어간 건 강한 유감”이라며 “우리 후보자와의 과거 인연까지 말하며 협박했다. 정보위를 통하지 않고 언론 통해 그런 말을 했다는 게 참 믿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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