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퇴임하며 "새로운 출발이다"
코로나 맹위 떨치고 지지율 미미해 대선 도전 성공 미지수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역사 앞에 당당하며, 국민께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국무총리로서 매 순간 최선을 다했지만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다"며 "앞으로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정의롭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완성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며 거듭 출마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5개월은 한 순간도 마음 놓을 수 없던 숨 가쁜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취임 엿새 만에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전국을 다니며 방역을 점검하고, 민생현장을 살폈다"고 회상했다.
이임식에 참석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정 총리에게 꽃다발을, 보건복지부가 중대본 직원 일동 명의의 감사패를 건넸다.
정 총리는 "저는 '졸업'을 하는데 아직 코로나를 졸업 못시켜 걱정"이라며 "여러분들이 더 고생해야 해 참 안타깝지만 지난 1년 3개월 간 노하우가 있으니 잘 극복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정 총리는 이렇게 대선 도전 출마 의사를 밝히고 퇴임하나, 코로나19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그의 지지율도 극히 저조해 과연 대권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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