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지코리아] 서울시민 53.7% "윤석열 사퇴 잘했다"
오세훈 49.3% vs 박영선 39.5%, 안철수 49.2% vs 박영선 38.8%
또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이 수직상승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서울의 '정권 심판' 기류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여론조사업체 <윈지코리아컨설팅>에 따르면, <아시아경제> 의뢰로 서울 거주 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 지난 6~7일 이틀간 윤 전 총장의 사퇴 적절성에 대해 물은 결과 53.7%가 ‘잘한 일이라고 본다’라고 긍정평가했다.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29.8%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16.5%였다.
‘윤 전 총장의 사퇴와 중수청 추진 관련 갈등이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57.5%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36.2%에 그쳤다.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에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 수직상승이 두드러졌다.
'차기 서울시장으로 누가 적합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박영선(30.3%) 오세훈(27.9%), 안철수(24.7%)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30~31일 <윈지코리아> 조사때와 비교하면 오 후보 지지율이 무려 16.7%포인트나 수직상승한 수치다.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안철수(33.3%)와 오세훈(32.6%)의 지지율이 팽팽했다.
오세훈-박영선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오세훈 49.3%, 박영선 39.5%로 오 후보가 9.8%포인트나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박영선 양자대결 역시 안철수 49.2%, 박영선 38.8%로 안 후보가 10.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안철수 누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든, 서울 유권자 절반 가량이 표를 몰아주겠다는 의미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3.0%, 국민의힘이 27.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00% 휴대전화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8.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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