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검장들 "수사청 반대", 일선검사와 공동행보
수사청 밀어붙이려는 여당과 향후 충돌 예고
조상철 서울고검장, 오인서 수원고검장, 강남일 대전고검장, 구본선 광주고검장, 장영수 대구고검장, 박성진 부산고검장 등 전국 고검장 6명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모여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20분까지 약 5시간 가까이 마라톤 회의를 가졌다.
전국 고검장들은 회의후 대검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형사사법시스템의 중대한 변화를 초래하는 입법 움직임에 대한 일선의 우려에 인식을 같이한다"며 "국민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절차에 따라 의견을 적극 개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선 검사들은 검찰의 수사권 완전박탈을 골자로 하는 중대범죄수사청 신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대검에 전달한 바 있다. 따라서 고검장들이 '일선의 우려에 인식을 같이한다'고 밝힌 것은 수사청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대외적으로 천명한 셈이다.
이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와 관련해선 "검찰총장 공석 상황에서 국민권익 보호와 공정한 법 집행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검찰개혁도 차질없이 수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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