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서울-부산 다 이긴다. 여권 지면 새 대선후보 나타날 것"
"서울 유권자들 수준 높고 국정에 관심 많아"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자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부산도 그렇지만 서울 유권자들은 대한민국 어느 유권자보다 평균 수준이 높고 국정에 관심이 많다. 미래는 불안정하고, 국정은 혼란스럽고, 권력은 무소불위로 휘두르는 걸 어떻게든 평가해서 야권에 승리를 가져다줄 거다. 혹독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2승을 하면 여권 내부가 상당히 복잡해질 거고, 대통령 후보감들도 새롭게 나타날 수밖에 없을 거다. 책임론이 불가피해질 거고, 균열이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우리가 한 곳에서 진다면? 국민의힘으로선 굉장히 어려워지지만, 비관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선에 출마할지에 대해선 "현직 검찰총장이라 예단할 수는 없다. 지지도가 20%대인데, 국민으로부터 그 정도 지지를 받는다면 보통 사람은 욕심을 한 번 낼 계기는 된다. 인생에 ‘별의 순간’은 한 번 오는데 놓친 뒤 후회해봐야 소용없다"며 "올 초, 문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한 뒤 변화에 대한 일말의 기대를 했을 텐데 바뀐 게 뭐가 있나.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저러고 있고, 민정수석은 또 사퇴한다고 나오고…. (여권에) 회의를 가질 수밖에 없는 거다"라고 했다.
그는 대선에 관여할지에 대해선 "처음부터 얘기한 대로, 올해 봄에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간다. 그만큼 정치 했으면 많이 했다. 더 할 생각 없다"고 했다.
그는 '재보선 끝나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는 얘긴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 전에 사라질 수도 있다. 내가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돌발적인 상황이라는 건 나 혼자 생각하는 거고, 정상적으로 갈 거니 너무 관심 갖지 마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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