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출마선언 "봄날 같은 서울시 만들겠다"
"대안없는 분노와 불만 아니라 공감 필요한 시대"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회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부터 서울시민과 함께 이 엄중한 코로나의 겨울을 건너 새로운 서울의 봄으로 가는 여정을 시작하겠다"며 "대안 없는 분노와 불만이 아니라, 공감과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대"라며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봄을 위해 봄날 같은 시장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감염병은 서울 시민에게 고통스러운 일상을 안겨주고 있지만 이 어려움을 이겨내면 서울 시민의 삶이 바뀌는 대전환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약으로는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운영하는 스마트 상점·스마트 공방에 대한 지원 확대 ▲도심 제조업 스마트화 ▲글로벌 혁신창업벤처 단지 구축 등을 통해 서울을 디지털 경제시대를 선도하는 도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또 5년 안에 서울을 21개의 컴팩트 앵커로 재구성해 다핵분산도시 형태로 바꾸겠다고 했다. 21개 컴팩트 앵커를 중심으로 일자리, 보육, 교육, 복지 등이 이뤄지면 인구 50만명의 서울이 분산형·자족형 도시로 전환돼 지속가능한 시민의 삶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게 골자다.
박 전 장관은 여의도를 사례로 들면서 "국회의사당에서 동여의도로 향하는 도로를 지하화하면서 그곳에 보다 넓은 공원을 만들고 도시농부의 삶이 가능하도록 수직정원 스마트팜을 만들어 여의도에서 살고있는 시민들이 채소 등을 길러 먹거리를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방과 후 교육과 돌봄을 플랫폼형으로 바꾸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신혼부부·어르신 등을 위한 원스톱 헬스케어 중심 생애 맞춤형 복지로의 대전환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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