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등록. "최전선으로 떠나는 군인의 심정"
"여당 후보들, 양심 있다면 박원순 성추행 사과해야"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후보 등록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최전선으로 떠나는 군인의 심정으로 집을 나섰다. 제가 선관위에 제출한 서류는 단순한 예비후보 등록 서류가 아니다"라며 "반드시 선거에서 승리해서 정권교체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제 굳은 의지가 담긴 국민께 드리는 출사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출마선언 예정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에 대해선 "민주당의 후보들은 현 정권의 중심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했었던 후보들이다. 그러니까 현 정권의 무능, 그리고 위선의 중심에 서있었던 분들"이라며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왜 생겼나? 전임 시장 성추문 때문에 생긴 것 아닌가. 양심이 있다면 이 문제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야권 후보단일화 실무협상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선 "제안을 드렸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3월초에 2주 정도밖에 남지 않은 기간 동안 협상을 할 때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 생기게 되면 굉장히 난감한 지경에 빠지게 된다. 실무협상은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는 게 야권 지지자분들을 안심시켜드릴 수 있고 단일화의 확률을 더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국민의힘에 전향적 응답을 촉구했다.
그는 우상호 의원이 전날 발표한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여권 후보들은 우선 사과부터 해야 한다.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때문에 집을 마련하겠다는 꿈들을 모두 앗아갔다. 집 한 채 있어서 주거가 안정됐던 분들이 세금폭탄 때문에 주거가 불안정하게 됐다"며 "그 부분에 대한 진솔한 사과 없이는 어떤 공약 내놓더라도 국민들을 고통에 빠뜨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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