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가덕신공항 특별법 내년 2월 처리하겠다"
"고추 말리기 공항? 야당 지역 사정을 몰라도 너무 몰라"
자가격리중인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자치단체장과의 동남권 신공항 추진단 화상간담회에서 "2030년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는 부산은 시급히 새공항 준비가 필요하다"며 "부산시에 따르면 가덕 신공항은 생산 유발효과 88조, 부가가치 유발효과 37조, 취업 유발효과 53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대단히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며 가덕신공항을 기정사실화했다.
아울러 "신공항과 함께 부울경 시도지사께서 추구하는 광역경제권 메가시티도 빨리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광역교통망 확충이 필요하고 그 한복판에 가덕신공항이 있다. 이런 일들이 하루빨리 이뤄지도록 시도지사와 국회의원, 경제인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민주당은 가덕신공항을 되돌릴 수 없도록 국책사업으로 추진해야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불필요한 행정력을 낭비하지 않고 신속히 추진하기 위한 가덕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이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가세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야당에서 가덕신공항이 되면 '고추 말리기 공항'이 되는 것 아니냐는 망언도 했는데 지역 사정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이라며 "야당 의원들이 지역 상황을 신중히 살피고 말씀해주길 요청한다"고 야당을 성토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도 예산안 심의 중인데 국토위에서 통과된 공항 관련 예산 20억원을 가덕 신공항 적정성 용역으로 특정하자는 의견에 힘을 실어줄 것을 요청했고 지도부도 공감했다"며 "여야 간사간 합의를 통해 이번 12월달 중에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공청회를 진행하겠다. 최대 목표는 늦어도 내년 2월 인시회 내 특별법 처리"라고 강행 처리 방침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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