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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경제회복 위한 적극적 경제외교 필요"

재외공관장회의 축사 "한반도 평화 정착 위한 지지 모아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재외공관장들에게 "경제의 활력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경제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경제외교가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개최된 2020년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식에서 "외교 현장에서부터 각국 경제와 시장 흐름을 파악해 대응하고, K-방역의 성과가 방역물품, 비대면 유망품목 수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써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재외공관장들의 노고가 어느 때 보다 컸던 한해"라며 "이번 위기를 통해 모든 나라가 연대하고 협력해야 방역에 성공하고, 봉쇄 속에서도 필수 교류를 이어가야 빠른 경제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을 절감한 만큼,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속에서도 재외공관장들의 더욱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외교를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책임있는 중견국가로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가교역할을 하면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에 앞장서줄 것을 바란다"며 △개도국에 대한 맞춤형 ODA 발굴ㆍ추진, △백신의 공평한 접근권 보장을 포함한 세계 보건안보 협력 △기후변화 대응 선도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특히 "2050 탄소중립이라는 담대한 목표를 설정한 만큼 내년 5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제2차 P4G 정상회의에서 ‘더 낫고 더 푸른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의지가 결집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한반도 평화는 국민들의 오랜 숙원이자 우리 모두의 시대적 소명이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한 시계가 지금은 잠시 멈춰 섰지만,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서 "평화의 한반도를 향해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재외공관장 한 분 한 분이 외교 최일선에서 세계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고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재외공관장회의는 통상 5일간 서울에서 개최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 화상회의 형식으로 30일부터 3일간 열렸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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