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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승리' 확신 미국주가, 사흘째 상승행진

기술주 상승 두드러져, 공화당의 상원 장악도 긍정 평가

미국 주가가 5일(현지시간) '바이든 승리'를 확신하며 사흘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2.52포인트(1.95%) 상승한 28,390.1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7.01포인트(1.95%) 오른 3,510.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0.15포인트(2.59%) 급등한 11,890.93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사흘 연속 상승 행진이다.

월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소송에도 불구하고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바이든이 백악관에 한 발 더 다가서면서 시장은 대선 결과의 불확실성이 조만간 끝날 것이란 기대를 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게 확실한 상원의원 선거 결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민주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석권할 경우 예상됐던 증세 부담이 줄어들었다는 이유에서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의 모나 마하얀 미국 투자 전략가는 "정부의 의회의 교착 상태에서는 바이든 정부가 대규모 증세를 단행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교착 상태는 한쪽이 자신들의 정책을 밀어붙이지 못하고 견제와 균형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통상 시장에 더 친화적"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공포지수'인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73% 하락한 27.58을 기록, 대선 결과에 만족하는 월가의 분위기를 반영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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