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MBN 방송정지, 알아서 기라는 협박"
"종편까지 장악하겠다는 청와대와 방통위의 합작품"
국민의힘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내년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궐선거, 내후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위한 종편 길들이기로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언제든지 방송국 하나쯤은 없애 버릴 수 있으니 알아서 기라는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미 상반기에 영업이익 37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MBN의 6개월의 방송정지는 사실상 사형선고나 다름없다"며 "칼로 다듬어서 쓸 수 있는 것을 도끼로 찍어 영원히 죽이겠다는, 정상적인 수준을 넘어선 과도한 조치"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900만이 넘는 시청자들의 시청권, 수천명의 일자리, 그리고 많은 외주 제작사들의 피해뿐만 아니라 앞으로 종편 방송국은 정권의 눈치나 살필 수 밖에 없어 언론의 자유 또한 심각하게 침해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방통위의 MBN 6개월 방송 중지 결정에 대해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청와대와 방통위의 종편 장악 시도와 언론의 자유 침해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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