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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아들 장염 걸리자 군 간부들에 '죽 심부름'

김병기 "군에 요청한 적 없다", 진중권 "아, 다시 군대 가고 싶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작갑)의 아들이 복무하던 군 부대의 간부들이 상부 지시로 장염에 걸린 김 의원 아들에게 '죽 심부름'까지 해준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22일 KBS <뉴스9>에 따르면, 국회 국방위원이었던 김 의원의 아들이 복무하던 수원비행장의 최고책임자가 당시 김 의원의 아들에게 각종 편의와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부대 내부에서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는 첩보 문건을 최소 두 차례 생산됐다. 작성자는 다름 아닌 김 의원 아들 소속 부대 대대장들이었다. 이들 문건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각각 공군본부 직할 군사경찰단에 보고됐다.

지난해 말 공군 본부 군사경찰단에 보고된 2장 분량의 첩보 문건 작성자는 당시 제10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대장이었던 박 모 중령이다.

문건에는 당시 준장 계급의 장성인 비행단 최고책임자 박칠호 단장이 국방위원인 김병기 의원 아들을 감싸는 바람에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고 적혀 있다. 김 의원 아들 김모씨는 당시 군사경찰대대 소속 상병이었다.

문건에는 부대 간부들이 김 씨를 위해 '죽 심부름'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박칠호 단장이 2019년 7월, 김 씨가 장염을 앓고 있다면서 부대 밖 죽 전문점에서 죽을 사다주라고 소속 대대장인 박 중령에게 지시했다는 것.

죽 심부름을 봤거나 전해 들었다고 취재진에게 말한 당시 부대관계자는 8명이나 됐다. 이들 중 2명은 간부들이 최소 두 차례 죽 심부름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10전비 소속 간부는 "다른 병사들이 아플 때는 대대장님이 죽을 사다주라고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김씨에게 죽을 사다 주는 일이 비정상적으로 느껴졌습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시 10전비 관계자는 "김씨가 누군가에게 전화해 유명 죽 전문점의 특정 메뉴가 먹고 싶다고 말했다, 한 시간 쯤 뒤 한 간부가 죽을 사왔다"고 증언했다.

10비 전역 동료 병사는 "군대에서만은 평등한 대우를 받을 줄 알았는데 가정환경이나 그런 거에 의해서 간부가 특별한 대우를 해 주는 게 굉장히 서운하다는 반응도 많았고..."라고 당시 부대원들의 울분을 전했다.

문건 작성자인 박 중령은 KBS 취재진에게 작성 경위 등에 대해 별도로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칠호 단장은 '죽을 사다주라'고 구체적으로 지시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박칠호 소장은 "걔가 아픈 적이 있어요. 그런 병사들 사정을 대대장이 잘 관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얼핏 제가 그걸 보고 필요하면 그런 쪽으로 해라 그런 거 같은데요"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김씨가 아프다는 건 누구에게 들었는지는 "기억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런데 첩보 문건에는 죽 심부름과 관련해 박 중령에게 연락한 인물로 또 한 사람이 등장한다. 국방부 국회 협력담당 이모 대령도 비슷한 시기, 김 씨에게 같은 부탁을 했다는 것.

국방부 국회 협력담당 이모 대령은 "솔직한 이야기로 제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1년이 넘은 이야기인데"라고 말했다.

KBS가 김병기 의원에게 국회 협력담당관 등을 통해 아들에게 죽을 사다주라고 요청한 적이 있는지 질의하자, 김 의원은 의원실이 군에 요청했다는 전제 자체가 허위이며 아들이 아팠다는 상황을 나중에 알았다고 반박했다. 또 아들은 죽을 한 번 전달받았고 장염으로 입원 뒤 퇴원해 종일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상태였으며 죽 제공은 부대 자체 판단이었다고 주장했다.

보도를 접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간부가 죽 심부름을 해주고. 아, 군대 다시 가고 싶다"고 비꼬았다.
이지율 기자

댓글이 8 개 있습니다.

  • 2 0
    11124

    운동권빨갱이들이 원한 세상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자신들이 특권을 가진 독재정치다
    운동권빨갱이들이 한 것은 민주화운동이 아니라 공산화운동이었다

  • 4 0
    ㅎㅎㅎ

    훈련병중에 고위급 자식있으면 대우가 다른거 모르냐?

  • 4 2
    참 웃기는 신문

    쪽바리 진중권 '아, 다시 군대 가고 싶다?'

    'views&news'의 사주가 진중권이냐?
    그의 숫가락 드는 모습까지 생중계하니.
    참 답답하다. 이래서야 언론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정신 차려라. 그리고 초심으로 돌아가자.

  • 7 2
    추다래끼

    추다래끼 똑 같은 쓰레기 새끼
    여기도 있네~!
    봉하귀족 답네~!

  • 1 4
    가짜뉴스기레기질범죄자구속해야한다

    탈세범 이재용 재구속 수감, 윤석렬 반란 감찰 필요
    위와 같은 논설 못 적는 기레기는 접시물에 코박고 죽어야합니다.
    삼성배너광고 달고 뇌물성광고비에 이재용 탈세 기사 못 적는다면
    기레기는 사실상 광고비를 뇌물로 받고 기사를 안적는 錢言유착 범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錢言유착 범죄자에 대해서는 탈세재벌회장 구속수사, 기레기 매체 폐간후 모두 감옥보내야 합니다.

  • 7 3
    중궈나 넌 그말함 안되지???

    니 아들내미 쪽바리 라.. 군대 면제라며???
    그런 니가 그런 말 하면 못써~~~!!!
    니 아들은 자위대에 입대시키냐???
    너같은 망종 군대서 싫단다.. 시캬..???
    병무청에서도.. 안받아줄거다..
    ㅋㅋㅋㅋㅋ

  • 2 0
    지율이 1등

    지율이가 오늘 1등이구나.
    영섭이,주희한테 중궈니 페북 퍼오기 뺏기지
    말고 오늘도 열심히 하자.
    홧팅!!!!

  • 6 1
    실패한 인생

    중궈나, 군대에 다시 간다고?
    마눌과 자식은 어떻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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