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연합은 29일 허위 재신신고 의혹을 사고 있는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조수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경실련은 이날 서울 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홍걸 의원과 조수진 의원의 경우에는 재산허위신고 관련 혐의가 짙고, 검찰의 수사가 필요하다"며 공직선거법 제250조(허위사실공표죄)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피고발인 김홍걸 의원과 조수진 의원은 2020년 3월 27일 공직자윤리법 제10조의2제1항 규정에 의한 신고대상 재산을 허위로 기재한 공직선거후보자 재산신고서를 작성하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며 "이에 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위 재산에 관하여 허위사실을 공표하도록 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김홍걸 의원에게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소재지의 면적과 가액을 1/2 누락하여 허위로 기재한 의혹, 분양권 누락 의혹, 배우자 예금 11억 6천만원 누락 의혹 등을, 조수진 의원에게는 본인 예금 2억과 배우자 예금 3억 7천만원의 예금을 누락한 의혹, 본인 배우자의 채권 5억원을 누락한 의혹 등을 제시했다.

경실련은 "이같은 죄책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목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재산에 관하여 허위의 사실을 신고함으로써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후보자의 재산에 관하여 허위의 사실을 공표하게 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검찰이 피고발인을 철저히 수사해 엄벌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