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국민의힘, 건수 하나 생겼다는듯 정쟁 일삼아"
이명박-박근혜 대응 상기시키며 반격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은 이번 사건을 빌미 삼아 장외투쟁까지 하면서 국정을 마비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본인들의 여당시절 자신들의 행적을 되돌아보길 바란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는 2008년 7월 11일 박왕자 씨 피격사건이 상세히 언급되어 있다. 당시 국회개원연설을 준비하던 이명박 대통령은 당일 새벽 5시경 발생한 박왕자 씨 피격사건을 오후 1시쯤 접하고 연설 원고를 수정할까 고심하다가 '대북정책의 기조는 일관되게 유지돼야 하며, 관광객 피격사건은 그런 기조 하에서 원칙에 맞게 대응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하면서 북한에 전면적인 대화를 제의한다"며 MB때 일을 상기시켰다.
이어 "2015년 8월 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전날 목함지뢰폭발로 우리 군인이 중상을 입는 사건에도 불구하고 경원선 남측구간 기공식에 참석해서 '북한이 남북 화합의 길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 바도 있다"며 "여당 때와 야당 때가 너무나 다른 국민의힘의 두 얼굴 행태는 오직 국정발목잡기를 위한 정쟁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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