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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독감백신 60% 확보하면 충분하다"

"국민 절반 이상 독감백신 접종한 나라 없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국민의당이 제안한 전국민 무료 독감백신 접종과 관련해 "60%에 접종할 물량을 확보하면 충분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공통 의견"이라고 일축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독감백신을 57% 접종한다고 봤을 때 집단면역 효과가 충분하다고 보느냐'는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국민의 절반 이상 독감 백신을 접종한 나라가 없다. 우리는 10%포인트 높였다"면서 "지난해 210만도즈(1회 접종량), 그 앞 해에는 270만도즈가 폐기됐는데 우리가 이번에 확보한 최대양은 1960만 도즈"다. 많은 분량이 폐기되면 저희가 질책받지만 올해는 과도하게 질책을 받더라도 사회적 불안을 생각해 500만도즈를 더 확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는 12월 독감 유행을 고려할 때 추가로 생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선 "제약사들이 현실적으로 독감 백신을 추가 생산하기는 어렵다"며 "백신시설이 지금 있다고 해도 코로나 백신을 위해 이미 시설 할당이 되어있다"고 밝혔다.

나성웅 질병관리청장도 "확보된 물량 57%의 접종이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 가운데 70~90% 정도 항체가 형성되면 집단 면역이 가능하다"며 "전 국민 독감 백신 접종을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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