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맹공 "김홍걸은 호부견자, 이상직은 인간성 상실"
민주당에 두 의원의 의원직 박탈 압박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우선 김홍걸 의원에 대해 "10억원대의 강동 아파트 분양권 재산신고를 누락한 것도 모자라 부동산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2016년 경 강남, 서초에서 두 채의 아파트를 추가로 분양받아 당 해에만 총 세 채의 아파트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해당 아파트들은 17억원의 비용을 들여 최소 두 배 이상 가격이 올랐다고 한다. 그 중 한 채는 아들에게 증여되기도 했다는데 이는 명백하게 투기 행위"라고 질타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조차 아끼지 않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이 고작 부동산 투기에나 매진하고 있다니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그야말로 호부견자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무엇보다 김 의원이 의원 뱃지를 달게 된 것은 순전히 부친의 후광 덕분이 아니냐"며 "이 마당에 의원직을 지키면서 정치를 하는 것이 마땅한지 의문"이라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조 대변인은 이스타항공 실질 오너인 이상직 의원에 대해선 "8개월째 임금을 체납당하고 해고수당조차 받지 못하는 해고자들의 사연 하나 하나가 눈물겹기 그지 없다"며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아마추어 골프 선수인 아들은 부대비용까지 포함해 억 단위가 넘는 비용을 들여가며 유학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더구나 이 아들은 이스타항공의 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의 지분을 66.7%소유해 사실상 이스타항공의 오너"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한순간 삶의 벼랑 끝에 내몰린 해고자들은 이상직 의원 측에서 고용보험료 5억원을 내주지 않아 고용유지지원금조차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해고노동자들의 피와 눈물이 흘러넘치는 와중에도 일고의 책임감 있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 이상직 의원은 기본적인 인간성조차 상실된 듯하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화살을 민주당으로 돌려 "무엇보다 이 두 사람이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애초에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가진 두 사람이 어떻게 공천을 받았는지가 의문이다. 기본적인 검증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라며 "이제라도 결자해지의 자세로 두 사람의 자격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사실상 의원직 박탈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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