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배후설' 김어준, 법정제재 임박
방심위 소위 "불명확한 사실을 주관적 추정으로 단정"
방심위 방송소위는 이날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방송의 역할임에도 불명확한 사실을 주관적 추정으로 단정해서 언급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김어준씨는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다음날인 5월 26일 자신이 진행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입장을 반영한 왜곡된 정보를 이 할머니에게 줬다고 개인적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사전에 배포된 기자회견문도 가자평화인권당의 논리가 보이고 그 연세 어르신이 쓰지 않는 용어가 많아 이 할머니가 (회견문을) 쓰지 않았다는 점이 명백히 보인다"며 최용성 가자인권평화당 대표를 배후로 지목했다.
이에 대해 이용수 할머니는 기자회견을 통해 "내가 치매냐 바보냐"고 강력 반발했고, 시민단체인 사준모는 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법정제재는 소위원회 건의에 따라 심의위원 전원으로 구성되는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며, 방송사가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를 받는 경우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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