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부동산정책 실패를 4대강으로 호도 말라"
"4대강 안했으면 나라의 절반이 물에 잠겼을 것"
이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4대강 보는 물흐름을 방해하는 기능은 없다. 물을 조절하는 기능은 기계식으로 자동이다. 물이 많이 흐르면 보는 저절로 수문이 열려 물을 흘려보낸다. 보는 물길을 막지 않는다. 제발 현장을 가보고 말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아가 "이번 비에 4대강 16개 보를 안했으면 나라의 절반이 물에 잠겼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언론에 대해서도 "신문 방송들도 현장을 다녀보고 보도해달라"며 "나라에 재난이 덮쳤는데 소모적인 논쟁으로 국력을 낭비하고 국론을 분열시키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아무리 그런 짓들이 당신네들 장기라 하더라도 지금은 아니다. 울부짖는 수재민을 보라"며 "나라를 더이상 망하는 길로 몰지말라. 민주당이여, 국민을 보라"고 질타했다.
MB계인 권성동 무소속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문 대통령께서 4대강보와, 홍수의 상관관계를 조사하라고 하시면서 은근히 4대강사업을 디스하셨다"며 "그런데 4대강사업 이전에는 매년 4대강 유역에서 홍수가 났지만, 그 후로는 금년의 딱 한 번을 제외하고는 4대강 주변에 홍수가 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애매모호하게 홍수의 원인이 4대강보에 있는 것처럼 호도하지 마시고, 가뭄과 홍수예방에 자신있으면 지금 즉시 4대강보를 파괴하세요. 그리고 그 결과에 책임지세요"라면서 "이것이 4대강보를 둘러싼 쓸데없는 논쟁을 종식하는 길"이라고 힐난했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4대강 홍수예방 효과는 수학도 아닌 산수의 문제"라면서 "강바닥을 수 미터(펑균 4미터) 더 깊이 파서 강물 그릇이 더 커졌다면 당연히 빗물 저장량도 많아진다. 그 전에 비해 범람 가능성이 줄어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4대강 사업의 녹조 문제는 비판받을 점이 있으나 홍수예방효과는 지극히 이해하기 쉬운 산수"라면서 "이것마저 부정하는 문 정권을 보면 그들과 시시비비 가리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라고 반문했다.
나아가 "문 정권은 이번 섬진강 범람을 보면서도 강바닥 더 깊이 파내지 않고 그대로 둘 것인가?"라면서 "4대강 홍수예방효과가 없다고 우기면서 섬진강 물그릇 키우자는 주장을 할수 있을지 무척 궁금해진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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